Cha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1987
와인: Cha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1987 생산자: Chateau 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생산지: Pauillac, Medoc, Bordeaux, France 품종: Bordeaux Blend 알코올: 12% 가격: ex-tax $ 145 배드 빈티지지만 40년 가까이 숙성 된 와인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, 워낙 저렴하게 떠 구입해봤다. 베리류, 낙엽, 다크 초코, 흙내음, 매콤함, 화한 향신료, 미량의 스모키한 피니쉬까지 꽤 다채롭긴 하지만 시음 적기가 지나서 전반적으로 과하게 부드럽긴 하다. 하지만 과실->타닌->High 산도->롱 피니쉬로 이어지는 구조감과 밸런스는 살아있다. 파워풀하고 복합적인 퍼포먼스는 버블 경제로 인한 자본 투입과 양조 기술의 과학화가 이루어진 시점인 2000년대 초반 전후의 와인이 당연히 좋지만 올드 빈티지를 먹는 것에 대한 가장 큰 의미는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을 맛봄으로서 마치 과거를 탐닉하거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 기분에 있다. 개인적으로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찾아보거나, 경작 및 기후 노트같은 것을 구해서 보면 더 재밌는 것 같다.